"성인발달장애인 숲체험교육 확대·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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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발달장애인 숲체험교육 확대·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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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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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센터 이랑, ‘열려라 숲’ 간담회 열어

 

인천 생태환경교육단체인 사단법인 생태교육센터 이랑(상임대표 유종반, 이하 이랑)은 11일 계양구 귤현동 복합문화공간 문화갤러리 포엘에서 인천지역 주간보호센터 및 공동생활가정 등 장애인복지시설 12개 참여한 가운데 성인발달장애인 숲체험교육 ‘열려라 숲’의 사후 간담회를 가졌다.

이랑은 성인장애인을 대상으로 3월부터 7월까지 8개월간 ‘열려라 숲’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7월 28일을 마지막으로 성인장애인 총 751명을 대상으로 모두 160회기의 숲체험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인발달장애인에게 절기에 흐름에 맞춘 연속성 교육을 통해 자연의 흐름을 느끼고 숲에 가는 즐거움을 알아가게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랑은 이번 숲체험 교육의 효과 검증을 위해 사전, 사후 정서적행동검사지(Emotional Behavioral Check list: EBC)를 매회기마다 분석한 결과, 성인 장애인 참가자의 우울 증상 및 공격성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 발달장애인 수는 약 2만 명 가까이지만, 이들을 위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숲교육은 지역 내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영유아, 학령기 아동 대상은 있다 하더라고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숲교육은 거의 없다.

이에 이랑은 숲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성인 장애인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숲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실내 활동 위주로 생활하는 장애인기관 이용자들의 ‘자연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8년째 꾸준히 ‘열려라 숲’ 프로그램을 열어왔다.

‘바다의별 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가진 스트레스를 자연과 함께하며 풀어나갈 수 있게 하는 숲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자연물과 곤충 및 꽃 등의 관찰 활동이 장애인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 될 수 있고, 흙을 밟으며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 치유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중구장애인복지관’의 담당 사회복지사는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여 외부활동 프로그램이 부족한 실정인 장애인 이용자들을 위해, 숲체험 교육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3년도 ‘열려라 숲’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기후위기 시대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 등 지역 기관·단체에서도 ‘열려라 숲’과 같은 사회약자를 위한 생태환경 활동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생태교육센터 이랑은 2014년 창립한 환경생태교육 전문단체로 생태교육활동가 양성, 마을생태를 지키는 생태전환교육, 사회약자를 위한 생태교육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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