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4일 오전 9시부터 나흘 간의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낮 12시 서울역에서 출정식을 갖고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경인선과 수인분당선 운행이 축소돼 인천지역 전철 이용객들이 적지않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파업기간 중 경인선은 평일 서울로 향하는 상행열차 123편 가운데 22편이 운행하지 않는다. 인천으로 오는 하행은 121편 가운데 20편이 운행을 중지하고, 1편이 구간을 조정해 운행한다.
수인분당선은 오이도·왕십리 등으로 향하는 상행 85편 가운데 24편이 운행을 중단하고, 2편 운행 구간을 조정한다. 인천역으로 오는 하행도 전체 85편 가운데 24편이 운행을 중단하고, 2편이 구간을 조정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전철의 경우 출근 시간대는 평소의 90%, 퇴근 시간대는 평소의 85% 수준으로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도 철도노조 총파업에 대비한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은 오는 15일과 18일 출퇴근 시간대 각 2회씩 운행을 늘릴 계획이다.
또 많은 인원이 몰려 지하철 이용이 어려울 때를 대비해 경인선 주안역·동암·부평역과 수인선 인천역·인하대역·원인재역·논현역에 전세버스 20대를 준비했다.
필요할 경우 서울 여의도환승센터나 오이도역까지 시민들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승용차 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도 정상 운행하고, 막차 시간은 코레일 열차와 연계해 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