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제작에 12억2,480만원, 충전시설 합쳐 13억원 투입
이산화탄소는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전혀 없는 친환경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해수로에 우리나라 1호 전기추진 선박이 운항한다.
인쳔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 15일부터 센트럴파크 해수로에서 전기추진 선박 ‘센트럴커낼호’가 운항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12월 12억2,480만원을 들여 제작에 착수하고 충전시설을 합쳐 13억원을 투입한 ‘센트럴커낼호’의 선체는 알루미늄이며 총톤수 17t, 전장 16.13m, 너비 4.6m로 선원 2명을 포함해 45명이 탑승(입석과 좌석 혼용)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6노트(시속 11㎞), 평균 속도는 3~4노트로 추진용 배터리(230㎾)와 시스템용 배터리(115㎾)를 탑재했다.
‘센트럴커낼호’에 탑재한 배터리는 한국전기연구원(KERI)의 형식승인 시험을 통과했고 국내 안전기준이 없는 육상 설치 전기충전기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인증 제품을 사용했으며 육상충전기와 선박을 연결하는 정션박스는 한국선급(KR)에서 검증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대원마린텍과 ㈜카네비모빌리티 컨소시엄은 ‘센트럴커낼호’ 제작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채택한 전력변환장치에 대한 선능검사 세부 시험기준이 없어 애를 먹다가 해양수산부,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협의를 통해 전기추진설비 보급·상용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이끌어내 형식시험승인을 통과하기도 했다.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1.6㎞)에는 수상택시인 미추홀 2호(승선인원 12명)와 미추홀 3호(〃 38명)가 운항 중으로 ‘센트럴커낼호’가 낡은 미추홀 1호를 대체하고 있는 수상택시 대신 15일부터 공식 운항에 나선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산화탄소는 물론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전혀 없는 국내 1호 전기추진 선박이 송도 센트럴파크 해수로를 운항하는 것은 친환경 도시인 송도국제도시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시민들이 수상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과 청결 등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