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학법인 인천대가 송도캠퍼스에 학생 기숙사를 추가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바이오단지 실시계획(변경) 승인 고시’를 냈다.

인천대 기숙사 추가 신축계획을 반영한 것으로 ‘도시계획시설(학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녹지 3,834㎡를 교육지원시설로 바꿔 연면적 1만9,755㎡의 행복기숙사를 건립토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인천대 행복기숙사는 BTO(수익형 민간투자) 방식을 적용해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건축비 363억원을 들여 짓고 준공과 동시에 인천대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3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다.

행복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4층 2개 동으로 ▲1인실 270실 ▲2인실 312실 ▲2인 장애인실 6실을 갖춰 총 906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게 되며 식당, 휴게실, 취사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편의점 등 공용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사학진흥재단은 설계를 거쳐 내년 6월 착공해 2025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대의 재학생 기준 기숙사 비율은 24.3%에 그치고 있으며 행복기숙사가 준공되면 31.4%로 7.1%포인트 높아진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인천대의 턱없이 부족한 기숙사 상황을 감안해 행복기숙사 건립을 위한 선행 절차인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했다”며 “기숙사 추가 건립이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환경개선 및 면학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