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고유한 선을 찾아... 공윤성 개인전 ‘도시로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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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고유한 선을 찾아... 공윤성 개인전 ‘도시로의 여행’
  • 채이현 기자
  • 승인 2023.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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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작가의 유럽여행 소망을 담은 작품들 갤러리 벨라에서 전시
공윤성, 동굴 속 도시 체코 프라하 / 갤러리 벨라 제공

 

공윤성 작가의 개인전 <도시로의 여행>이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갤러리 벨라에서 12월 5일(화)부터 11일(월)까지 열린다.

작가는 “저는 세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고 싶습니다. 특히 도시 속에서 살아 숨쉬는 각양각색의 건물들이 내품는 그들만의 고유한 선들을 느끼고 싶습니다.”라고 한다. 지금까지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여행하며 도시 풍경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제일 가보고 싶은 유럽에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고 한다. 그 아쉬움을 담은 그림들을 모아놓은 것이 이번 전시 <도시로의 여행>이다. 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가져다 준 사진과 책의 이미지를 참고하고, 본인의 상상을 더해 그렸다. 

작가는 발달장애인이다. 그의 전시를 소개하는데 꼭 필요한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가 발달장애인이라는 시선에 갇히지 않기 위해 세상의 벽에 부딪히며 걸어온 길 위에 이 전시가 있다는 점은 특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의 그림이 세계 유명 건축물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소소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일상이 담겨져 있는 도시 곳곳의 모습을 그렸다. 기존의 거친 펜터치보다는 정돈된 선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좀더 다듬어지고 성숙되어지는, 그러면서 제 고유의 선을 그대로 지킬 수 있는 그런 작품을 남기고 싶습니다.”고 말한다.

 

공윤성, 골목이 예쁜 도시 (제공= 갤러리 벨라)
공윤성, 골목이 예쁜 도시 / 갤러리 벨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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