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나눔의 글마당]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이충하 /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 소통의 글쓰기반
시민의 신문 <인천in>이 인천노인종합문화화관과 함께 회원들의 글쓰기 작품(시, 수필, 칼럼)을 연재하는 <소통과 나눔의 글마당>을 신설합니다. 풍부한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고, 글쓰기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시니어들의 작품들을 통해 세대간 소통하며 삶의 지혜를 나눕니다.
전일(全一)*한 기쁨
이 충 하
어젯밤 꿈속에 시원한 김칫국을 마셨다
김칫국 마셨으니 떡 생기지 않겠는가?
오늘은 좋은 일이 있을 듯하다
아침 산책길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한낮이 되어도 저녁이 되어도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간다.
좋은 일 기다리며 온종일 즐거웠는데
들리는 건 아내의 잔소리뿐
꿈은 꿈이요 해몽은 해몽이네
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보냈으니
아내의 잔소리 덕(떡) 아닌가?
오늘도 아내의 잔소리 덕(떡)에
시원한 김칫국 맛 즐겁게 사네
*全一 : 완전하거나 하나의 전체로서 통일을 이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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