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이 정부 가이드라인조차 지키지 않아"
인천교통공사의 자회사 ㈜인천메트로서비스의 노조 조합원들이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메트로서비스지부는 25일 보도자료를 내 오는 26일·29일·30일 세 차례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임금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은 교섭을 진행할수록 후퇴안을 제시했다"며 "인천지방노동위원회 권고로 진행한 교섭에서조차 더 후퇴된 안을 제시하는 상식 밖의 교섭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2~14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노조원 92.34%가 참여해 97.93%의 찬성율을 보여 파업에 결의했다.
이어 "사측과 모회사인 인천교통공사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 총액인건비를 적용하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개선 가이드라인의 복지 항목 3가지조차 지키지 못하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비정규직 처우개선 복지 항목 3가지는 2023년 기준 식대 1만원, 명절상여금 2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점 상향이다.
노조는 "3교대 근무자 모두 참여할 수 있게 결의대회를 세 차례 진행한다"며 "30일은 파업선포 기자회견이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설립된 ㈜인천메트로서비스는 인천교통공사가 도급을 통해 관리하는 인천1호선 박촌역·임학역·경인교대입구역·갈산역·부평시장역·동수역·부평삼거리역·선학역·신연수역·동춘역·동막역·지식정보단지역·센트럴파크역 13곳, 서울7호선의 인천~부천 구간인 까치울역·춘의역·신중동역·삼산체육관역·굴포천역 5곳, 월미바다열차 전체 역사와 인천터미널의 청소 등 시설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전체 직원은 359명으로 노조원은 2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