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경인선 지하화를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추진한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철도지하화 정책에 대해 적극 환영하며 총선 공약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유 정책위의장은 ”철도 지화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자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라며 ”철도로 발생하는 불합리한 격차 해소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 분절하면서 지리적 격차가 생겨나고 생활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것“이라며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지상 용지는 주거, 상업 ,문화, 녹지 등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철도 이용 시 발생한 시민 불편 사례를 모아 이번 공약에 반영하기로 했다.
총사업비가 9조5408억 원에 달하는 경인선 지하화는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 21개 역, 27km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이 인천 구간 지하화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총선에서 다양한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 동료 시민 삶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인천역에서 구로역까지의 경인선을 지하화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3월까지 경인선을 비롯한 철도 지하화 노선·구간과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12월 사업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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