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승률 2%대(2.8%) 진입, 17개 시·도 중 5곳만 3%대
인천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2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인천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7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인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0%에서 11월 3.4%, 12월 3.3%로 낮아진데 이어 올해 1월 3.0%로 떨어졌지만 전국 평균 2.8%보다 높아 2%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전국적으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곳은 17개 시·도 중 서울·광주·전남(3.1%), 인천·부산(3.0%) 등 5곳이다.
인천의 품목성질별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농축수산물(가중치 76.8) 7.6% ▲공업제품 (〃 332.3) 1.7% ▲전기·가스·수도(〃 38.4) 5.9% ▲서비스(〃 552.5) 2.9%로 집계됐다.
서비스 중 집세는 유일하게 1년 전보다 0.3% 하락했는데 월세가 1.2% 올랐지만 전세가 1.5% 떨어졌다.
조사대상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아 ‘장바구니 물가’로 불리는 생활물가지수(114개 품목)는 3.6% 상승했다.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어개·채소·과실 56개 품목)는 13.0% 올랐는데 특히 과실(18개 품목)이 28.6%나 뛰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가운데 7대 대도시의 상승률은 ▲서울·광주 3.1% ▲인천·부산 3.0% ▲대전 2.8% ▲울산 2.7% ▲대구 2.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