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 중구 영종도 오성산 절토지 일대에 모터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오성산 일대 관광자원화 전문 컨설팅 용역을 이달 중 입찰 공고한다고 5일 밝혔다.
공사는 5개월간 진행할 이번 용역을 통해 오성산 개발 컨셉을 수립하고 타당성과 사업성, 민간투지 유치 방안, 기대효과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는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종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및 문화 이벤트 개최 등 복합기능 상설 서킷과 자동차 튜닝 산업 특화단지, 식음·쇼핑·숙박·레저 복합단지 조성 등이다.
모터스포츠 연관 산업이 집적하는 수도권 유일의 관광·산업 복합클러스터로 향후 용유·무의지역 개발에서도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공사는 모터스포츠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안 사업을 검토하고 공항 수요 창출에 도움을 줄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지역주민 상생 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성산 일대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인천공항 제3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2단계 사업 과정에서 항공기 안전을 위해 해발 172m에서 고도제한 높이인 52m 이하로 깎였다.
공사는 2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81만㎡에 달하는 전체부지를 근린공원으로 조성해야 했지만 10년 이상 절토한 상태로 방치해왔다.
공사는 최근 주민설명회와 인천시 협의 등을 거쳐 공원 면적을 축소한 잔여 부지 61만㎡를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터스포츠 복합관광·레저 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오성산은 인근에 마시안 해변 등 인기 관광자원이 함께 있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라며 ”공항에 인접한 지역적 장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