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8명...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각 정당과 '2024 총선시민넷'에 전달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오는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1차로 인천지역 출마 부적격 후보 10명을 발표했다.
또 부적격 후보는 아니지만 시민들 눈높이에서 엄격히 검증돼야 할 후보 5명도 선정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번 총선 출마 부적격 후보로 현직 의원 2명과 원외 8명을 1차 결정했으며 이들의 명단을 해당 정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고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에도 제출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직 중 출마 부적격 후보는 윤관석 의원(무소속, 남동구을)과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을) 2명이다.
3선의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4선의 윤 의원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막말, 탈당, 복당을 되풀이하는 구태를 보였다는 것이 인천평화복지연대의 부적격 후보 선정 이유다.
원외(소속, 출마 희망지역)는 ▲안상수(국힘, 계양구갑) 전 인천시장(시장 재직 시절 재정 파탄 책임) ▲정승연(국힘, 연수구갑) 전 당협위원장(2020년 미래통합당 후보 시절 ‘인천 촌구석’ 막말과 지난해 시당위원장 시절 시민단체 활동 왜곡·폄훼) ▲원희룡(국힘, 계양구을) 전 국토교통부장관(장관 시절 건설노동자들에게 폭력 프레임 씌워 탄압) ▲이병학(국힘, 계양구갑) 전 계양구의원(구의원 시절 의정비 인상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도용 등 여론조작에 가담해 대법원 최종 판결로 의원직 박탈) ▲장석현(국힘, 남동구갑) 전 남동구청장(구청장 재직 시절 홍준표 대선 후보지지 문자 발송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20만원) ▲구본철(무소속, 중구·강화군·옹진군) 전 의원(2008년 선거법 위반 벌금 500만원 선고로 국회의원직 상실) ▲조용균(국힘, 부평구갑) 전 인천시 정무수석(2015년 선거법 위반 벌금 500만원) ▲백석두(국힘, 서구갑) 전 인천시의원(2013년 선거법 위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등 8명이 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
또 인천평화복지연대가 각 정당에 더 엄격한 검증을 요구할 후보 5명은 ▲고남석(민주, 연수구을) 전 연수구청장(2018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고존수(민주, 남동구갑) 전 인천시의원(2012년 음주운전 벌금 120만원) ▲조광휘(민주, 중구·강화군·옹진군) 전 인천시의원(2014년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박세훈(국힘, 서구갑) 전 인천시 홍보기획담당관(2010년 음주운전 벌금 250만원) ▲김진용(국힘, 연수구을)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공직 활용 출마 논란, 청장 재직 시절 151층 강행 논란 등)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1차로 발표한 총선 출마 부적격 후보 10명에게는 자진 사퇴를, 해당 정당에는 공천 배제를 각각 촉구한다”며 “만약 부적격 후보들이 공천을 받거나 탈당 등을 통해 출마할 경우 이들을 심판하기 위한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