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온 홍준표 “해경 인천으로 환원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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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온 홍준표 “해경 인천으로 환원시킬 것”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7.04.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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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해체 “국민 분노에 의한 것”... 박근혜정부 책임론과 거리둬

20일 인천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사진 가운데)가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경제 활성화와 안보 등과 관련해 공약을 언급하고 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도전 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인천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대통령 당선 시 해경 부활과 인천 환원을 약속했다.
 
홍 후보는 20일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와 인천종합터미널, 남동구 모래내시장 등을 차례로 찾는 등 인천을 중심으로 선거 유세에 돌입했다. 홍 후보는 “인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우뚝 섰지만 남북 대치상황에서 가장 민감한 도시이기도 하다”며 인천을 평가했다.
 
또 “유사시 대한민국의 가장 우선적인 타격점은 인천공항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인천공항에 미사일을 때려 마비를 시키면 외국에서 전쟁물자가 못 들어오지 않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실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남북문제를 다시금 유세 카드로 꺼내든 셈이다.
 
홍 후보는 이 자리서 해경의 부활 및 인천 환원 등을 직접 공약으로 언급했다. 그는 “인천은 해양경찰청을 부활하는 게 급선무라고 하는데, 내가 독립적으로 부활시킬 거고 원래 있던 여기 인천에 다시 본부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3년 전 해경이 해체된 이유는 내가 볼 때는 세월호 참사 때 해경이 적극적인 구조를 하지 않고 주위만 맴돌아 결국 국민들이 분노했던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책임론과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홍 후보는 또 “경기도의 재보궐선거 중 3곳에서 우리 당이 선택됐고 이는 여론조사 수치와 달리 우리 자유한국당에 대한 숨은 민심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이 땅의 70%에 가까운 대한민국 서민들이 마음 편하고 자식들도 잘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노후인프라 재건 5개년 계획을 담은 ‘SOC 뉴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1차 5개년 계획에 선정된 사업에 50조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며 “인프라를 새롭게 해서 안전과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홍 후보는 총리실 산하 ‘공공인프라 개선 기획단’ 구성,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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