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6일 인천 유세전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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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홍준표 6일 인천 유세전서 ‘격돌’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5.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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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개성공단, 수소폭탄으로 돌아와”, 문, “색깔론, 이젠 안쓰러워”


 

19대 대선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6일 동시에 인천을 찾아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 동안 예측하기 힘든 보수표의 향방을 의식한 듯 서로에 대한 날을 세우고 견제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월미도 문화의거리를 찾아 “젊은 청년층들이 걸핏하면 1번 후보에게 꼽혀서 투표하는 거 보니 딱하다"며 "정책을 보고 우리가 살 길이 뭔가를 보고 투표 해야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개성공단 2000만평 조성은 창원 국가산업단지 3개를 북한에 옮겨서 만드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국 일자리는 없어지고 북한 일자리 대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 일자리는 늘어나는 게 아니라 없어진다"며 문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북한에 5년이면 100억 달러가 넘어가 수소폭탄을 만들 수 있다"며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으려고 젊은층이 사전투표를 하러 간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 서민을 위해서 서민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훙 후보는 담뱃값, 유류세, 통신비 인하 등의 대선 공약과 ▲GTX-B노선(송도-마석) 조기 착공 ▲해양경찰청 독립 부활 등의 인천지역 공약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1시간 뒤인 오후 2시30분 구월동 로데오광장을 찾아 “오늘 홍준표의 기자회견을 보셨냐”며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다. 이젠 좀 안쓰럽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는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며 “탄핵 촛불을 모두 다 좌파 세력이라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도 반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 의원들 집단 탈당을 봤냐. 보수개혁을 다 내팽겨 치고 오로지 저 문재인 정권교체를 막겠다는 것 아니겠냐. 이 사람들이 진짜 보수 맞나”며 보수 정당들을 견제했다.
 
그는 특히, ‘압도적 지지’를 수차례 언급하며 “지금 박 전 대통령이 탄핵 되고 구속된 것 말고 달라진 것이 있냐. 압도적 정권교체를 해야 국정농단 세력도 발목을 못 잡지 않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지역공약으로 ▲해경부활 인천환원 ▲인천~개성공단~해주 서해평화협력벨트 조성 ▲계양 테크노벨리 발전 구상 등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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