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개표 완료, 문재인 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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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개표 완료, 문재인 41.08%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5.10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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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유승민 6.76%, 심상정 6.17%

          

 촛불시민혁명에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견인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19대 대선에서 시대정신인 정권교체와 적폐청산의 적임자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다.

 10일 오전 6시 개표가 완료된 결과 문재인 후보는 41.08%를 득표해 자유한국당 홍준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21.41%), 바른정당 유승민(6.76%), 정의당 심상정(6.17%) 후보를 크게 앞서면서 대통령 당선을 확정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앙선관위가 당선인 결정을 의결하는 즉시 임기가 개시되며 이날 낮 12시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사실상 당선이 결정됐다.

 출구조사는 문 후보 41.4%, 홍 후보 23.3%, 안 후보 21.8%, 유 후보 7.1%, 심 후보 5.9%의 득표율을 예측했다.

 실제 개표 결과는 출구조사와 거의 일치한 가운데 전국 단위 선거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는 문 후보가 41.20%, 홍 후보가 20.91%, 안 후보가 23.65%, 유 후보가 6.54%, 심 후보가 7.16%를 각각 득표했다.

 인천 표심은 문 후보의 전국 득표율에 가장 근접했으나 나머지 후보들은 전국과 다소 달라 홍·안 후보와 유·심 후보의 순위가 바뀌었는데 영남보다는 호남과 충청 출신이 많고 중소기업이 밀집한 지역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진 9일 오후 11시 45분쯤 광화문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인사를 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을 결코 잊지 않고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를 꼭 건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앞서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회에 마련한 민주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국민이 염원하는 개혁과 통합 두 과제를 모두 이루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숱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떠안고 취임한다.

 우선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극단적인 국론분열을 수습해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여소야대 극복을 위한 협치를 원활하게 추진해야 한다.

 북핵 및 사드 배치 문제 해결과 미국·중국·일본과의 현안 조율 등 외교안보 분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세련된 자주적 역량 발휘가 필요하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기대와 우려 속에 새 대통령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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