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광역버스, 전방추돌 및 차선이탈경보장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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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역버스, 전방추돌 및 차선이탈경보장치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7.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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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 강화와 옹진 등에는 버스노선 추가

                                

 인천 면허 광역버스 255대 전체에 전방추돌경보 및 차선이탈경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운전자 첨단안전보조시스템(ADAS)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최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다중 추돌사고를 계기로 ADAS 설치를 비롯해 시내버스 안전 및 서비스 개선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ADAS는 설치비 60만원 중 80% 48만원은 시와 버스공제조합이 지원하고 나머지 20%는 버스회사가 부담토록 했으며 추경을 통해 관련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설치를 시작한다.

 시는 또 교통안전공단에 의뢰해야만 활용 가능했던 디지털운행기록장치(DTG) 열람권을 확보해 주기적으로 광역버스 운행패턴을 분석하고 노사 협의를 거쳐 운수종사자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시는 광역버스 운전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나서 서울역과 강남역 인근에 화장실을 확보하고 서울역에는 휴게공간을 갖춘 인천광역버스 전용 정류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531명을 대상으로 5100만원을 들여 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위탁교육도 실시한다.

 시는 175개 노선 2069대의 일반버스는 기점 또는 종점 인근에 차고지를 확보토록 하고 현재 418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영종권역과 계양권역 공영차고지를 조기에 건설키로 했다.

 버스 운전자들의 실제 운행 및 휴식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작해 인천교통공사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체 운수업체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버스 운전자의 휴식시간은 1회 운행에 10분(2시간 운행 15분, 4시간 운행 30분)이지만 이를 직접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시는 강화군과 옹진군 영흥도, 동구, 중구 영종지역에 버스노선 신설도 추진한다.

 강화군에는 1개 노선에 공영버스 1대(1억8000만원)를 오는 10월에, 영흥도에도 1개 노선에 공영버스 1대(1억8000만원)를 내년 3월에 각각 추가 투입한다.

 동구와 중구 영종에는 마을버스운송사업자 공모를 통해 순환형 마을버스 15대(동구 5, 영종 10)를 추가 운행키로 했다.

 최강환 시 교통국장은 “버스는 1일 1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광역버스에 ADAS를 설치하고 운수종사자들의 휴식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등 근로여건 개선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의 발이 되도록 하겠다”며 “강화와 옹진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는 버스 노선을 확충해 지난해 실시한 버스노선 전면개편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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