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 (인천in 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당원 간담회 차 8일 인천을 전격 방문했다. 오는 2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그는 “우리 당을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제 미래보다도 당의 미래가 더 중요하다”면서 “내가 지금 나서는 게 좋을지, 과연 내가 당을 살릴 수 있을지는 당원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지방선거가 10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우리 당 지지도가 5％도 안 되는데 지금 심각한 위기”라면서 “지방선거 이후 당이 더 어려워지면 소멸 위기에 처할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당의 지지도를 올려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아야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대표로 선출되면 국민의당을 분권 정당, 민생 및 정책 우선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당직을 원외 지역위원장 등에 개방하겠다”면서 “중앙당만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 당이 보다 중심에 있는 당으로 재편해 이를 기반으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토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당 재편 후 중앙당은 대한민국 전체를 위한 정책을 펴고 시·도 당은 지역 맞춤형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 주변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출마 요구와 관련해서는 “우리 당이 일종의 ‘사당’이 아니라는 증거도 되는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