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루원시티 핵심시설 설계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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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루원시티 핵심시설 설계 공모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8.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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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광장과 문화공원 및 입체공공보행데크 대상, 최우수작에 설계권 부여

     
                                               루원시티 광장 조감도


 인천시와 LH공사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핵심 시설 설계 공모에 나섰다.

 시는 역전광장(3816㎡)과 문화공원(1만1950㎡) 및 입체공공보행데크를 대상으로 ‘인천루원시티 핵심시설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설계공모’를 LH공사가 공고했다고 10일 밝혔다.

 LH공사 인천지역본부는 16~18일 응모 신청서 접수, 23일 현장설명회, 24~25일 작품제출 확약서 제출, 28~29일 질의접수, 9월 22일 작품제출, 9~10월 심사를 거쳐 10월 입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용역 수행기간이 착수일로부터 11개월인 이번 설계공모의 참가자격은 건설부문(도시계획, 구조, 토질·지질, 조경) 엔지니어링업체 및 기술사사무소이며 ‘가정오거리 도시개발사업 사업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수행업체는 제외했다.

 공동계약(공동이행방식)도 가능한데 공동수급체는 대표사를 포함해 5개사 이내로 구성하고 구성원별 지분율은 10% 이상이어야 한다.

 이번 설계공모는 추정공사비 126억원 이하를 전제로 하며 최우수작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5억9300만원 이하)을 주고 우수작에는 2000만원, 장려작에는 1000만원을 보상키로 했다.

 저품질의 응모 방지를 위해 보상비는 제출 작품수가 3개일 경우 심사위원 수의 20%이상으로부터 2등 이상 득표한 작품, 4개 이상일 경우 1차 심사 시 심사위원 수의 20% 이상 득표 작품에 한해 지급한다.


    
                                             루원시티 전체 조감도
 

 인천시와 LH공사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공동 시행하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은 부동산경기 침체 및 시와 LH의 갈등 등으로 10년을 끌어오다 지난해 12월 단지 조성공사에 착공했으며 현재까지 전체 매각대상 토지의 42%를 팔았다.

 LH공사가 사업비를 선 투자하고 향후 준공과 정산을 거쳐 수익 또는 손실을 시와 절반씩 나누게 되는 루원시티 사업은 천문학적 보상비를 지급하고도 장기간 착공조차 하지 못해 금융비용(이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1조5000억~2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가 루원시티 사업이 끝나는 4~5년 후 7500억~1조원의 손실을 현금 또는 토지로 충당해야 하는 우발채무를 지고 있는 셈이다.

 추정 조성원가는 3.3㎡(평)당 2120만원이지만 토지 매각은 이 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이루어지고 있어 매각대상 땅의 42%를 판 현재 약 4487억원의 예상 손실이 발생했다.

 시와 LH공사는 토지 매각이 지연되면 손실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해 공동주택용지는 900만원대, 주상복합용지는 1300만원대에 내놓았고 그나마 낙찰률이 103~128%를 기록하면서 손실을 다소 줄였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에서 얼마의 손실이 발생할지는 향후 사업 추진 속도, 단지조성 공사비용, 토지 매각 낙찰률 등에 달려있다”며 “이번 핵심시설 설계 공모 등을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제2청사 등을 계획대로 진행함으로써 최대한 손실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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