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테마파크 부지, 꼼수부리지 말고 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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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테마파크 부지, 꼼수부리지 말고 정화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09.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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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25일 성명서 "인위적인 오염···위해성 평가 대상 아냐"





지역 환경단체가 부영그룹이 추진중인 송도테마파크부지 오염 정화를 사업 시행전에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송도테마파크부지 토양오염은 위해성평가대상이 아니다"며 "부영은 꼼수 부리지 말고 오염토양을 정화하라"고 밝혔다. 

앞서 부영그룹은 이 부지의 환경조사결과와 처리계획을 발표하며, 토양오염의 대부분인 불소의 자연적 기원 여부를 조사하고 위해성평가를 통해 인체·환경에 대한 위해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녹색연합은 위해성평가대상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적인 오염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해당된다며, 과거 매립 쓰레기에 대한 자료와 처리계획을 사업시행 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송도테마파크부지는 과거 비위생쓰레기매립지였으며, 토양오염은 누가 보더라도 인위적인 오염이다"며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결과와 과거 매립 쓰레기에 대한 자료, 처리계획이 테마파크 사업시행 전에 제시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영은 주요 토양오염원이 불소인 것처럼 발표하고 있으나, 불소 이외에도 5개 물질이나 기준치 초과 오염이 확인됐다"며 "벤젠, 비소 등은 발암물질로 심각하게 인체에 위해를 끼칠 수 있는 물질이다"고 지적했다.

녹색연합은 인천시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인 합의를 거쳐야 한다며, 전문가와 환경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갯벌 매립 외 육지부와 인접해 있어 매립폐기물의 침출수로 인한 주변지역 토양오염, 지하수오염의 가능성이 있다"며 "자연생태조사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영향평가결과가 제시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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