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는 지난 17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를 개강했다.

이날 행사는 주민과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치분권대학에 대한 경과보고와 학생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첫 강의는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왜 자치이고, 분권인가?’란 주제로 열렸다.

이 교수는 “권력의 중심이 아래에 있어야 국민이 행복해지고 더 잘살게 된다"며 "선진국의 사례에서 볼 때 빈곤과 번영을 결정하는 주요인 중 하나가 분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가 모든 일을 하려다 보니 오히려 ‘세월호 사건’에서 확인되듯이 국가가 아무 것도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며 “국가기능의 회복, 경제발전과 혁신,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지방분권개헌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지방자치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분권형 개헌을 위해 지역에서부터 자치분권 의지가 결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치분권대학 부평캠퍼스는 무료로 운영되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8시30분까지 5강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