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분원 인천 설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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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분원 인천 설립될까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8.01.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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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수청, “수도권 충청지역 선원교육 편의 위해 필요”

부산 영도구 소재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본원 전경. (사진 출처 = 위키피디아)

 
부산에 본원을 두고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하 연수원)의 분원을 인천에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인천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올해 인천해수청은 연수원의 인천 분원 설치를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해서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은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와 우리 정부가 합의한 원양어업기술훈련사업 운영계획에 따라 지난 1965년 부산에서 ‘한국원양어업기술훈련소’로 출범했다. 이어 1983년 상선 선원 교육훈련을 위해 부산에 한국해기연수원이 설립됐고 1988년 현재의 모습으로 통합 운영돼 왔다.
 
선박모의조종 및 엔진룸 등의 시뮬레이터 등 최신 교육장비는 물론 해양수산 관련 우수한 교육시설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 연수원은 부산에만 본원이 있는 관계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선원들의 시간은 물론 경제적 비용 소모가 크다는 목소리가 해양 관련 기관 및 관련 업계로부터 계속 제기됐다고 한다.
 
따라서 부산과 비슷한 규모의 해양도시인 인천에 연수원 분원을 설립해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의 선원 교육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계속 지속돼 왔다는 것이다.
 
현재 연수원과 관련돼 인천에는 인천사무소가 남구에 소재하고 있다. 만약 인천에 연수원 분원이 설치되면 연간 4천 명 정도의 선원이 편리하게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먼 부산으로 이동해야 하는 수도권 및 충청지역 선원들의 어려움이 있는 만큼 연수원 분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인천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분원에는 교육 행정동과 해양안전교육장, 소화훈련장 등의 교육시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약 3만㎡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 3,800㎡ 규모로 분원 설치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원 건립비가 약 400억 원(부지 매입 등 비용은 제외) 정도로 추산되는데 국비 사업으로 추진해줄 것을 건의할 생각”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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