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장·교감이 성추행' 미투 의혹···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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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장·교감이 성추행' 미투 의혹···경찰 수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8.03.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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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노래방서 껴안고 온몸 더듬어", 2차 폭로 예고도


이달 22일 강화교육지원청에 게시된 미투글. <사진=홈페이지 캡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장·교감이 노래방에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Me Too)'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22일 강화교육청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교감·교장선생님, 요즘 머리가 아프시죠'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

해당글을 작성한 A씨는 "B 초등학교에 근무했던 교감·교장선생님을 통해 사회의 추잡함과 남자들에 대한 증오, 두려움을 알게 된 여직원의 측근"이라고 밝혔다.

A씨는 "회식자리로 간 노래방에서 교감선생님은 웃통을 다 벗고 여직원 앞에서 놀고, 교장선생님은 한 여직원 뒤에 가서 껴안고 온몸을 더듬는 성추행을 했다"며 "이후 여성은 남자에 대한 두려움과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고 환청과 스트레스로 병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한 이야기가 있지만 기억만 나라고 이 정도로 적겠다"며 "누군지 궁금하겠지만, 본인은 아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교육부와 경찰, 여성성상담소 등에 자문을 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두 번째 폭로글을 올리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실에서 경찰에 신고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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