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물밑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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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 물밑 신경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6.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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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선 이상 5명 중 의장 및 제1부의장 후보 각각 2명으로 압축

    


 다음달 2일 개원하는 제8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재선 이상 당선인 간 물밑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시의원 당선자들에 따르면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과 1·2 부의장 후보로 민주당 소속 재선 이상 5명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당사자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시당이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장단 후보로 거론되는 재선 이상 시의원 당선인은 3선의 이용범(계양구3) 의원과 징검다리 3선의 안병배(중구1) 의원, 재선의 신은호(부평구1)·김진규(서구1)·김종인(서구3) 의원이다.

 현재 8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3선의 이용범 의원과 재선의 신은호 의원이 경합 중이다.

 1952년생인 이 의원은 당선인 중 최다인 3선 의원이고 연장자라는 점을, 1954년생인 신 의원은 재선이지만 부평구 3선 의원 출신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뜻에 따라 부평구청장 출마를 포기한 점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두 의원은 최근 만나 의견을 교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시당의 결정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8대 시의회 전반기 제1부의장은 징검다리 3선의 안병배 의원과 재선의 김진규 의원이 희망하고 있다.

 의장과 제1부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초선이 제2부의장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재선 이상 5명 중 전반기 의장과 제1부의장을 제외한 3명이 후반기를 노리거나 상임위원장을 겨냥해 제2부의장을 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시의회 37석 중 34석을 차지하고 자유한국당 2석, 정의당 1석에 그친 가운데 6개 상임위원장(운영·기획행정·문화복지·산업경제·건설교통·교육)과 2개 특별위원장(예산결산·윤리)을 민주당이 독식할지도 주목거리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국당에 윤리특위 위원장 자리만이라도 배정하자는 의견과 과거 한국당이 다수당일 때의 행태를 문제 삼아 아예 배제하자는 의견이 동시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구 당선인 중 유일하게 한국당 소속인 윤재상(강화군) 당선인은 징검다리 재선이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8개 자리 중 7~8개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초선 시의원 중 기초의회(군·구의회) 의원 경력을 가진 8명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의원을 지낸 민주당 소속 초선 시의원은 김준식(연수구4), 이오상(남동구1), 박인동(남동구3), 임지훈(부평구5), 박종혁(부평구6), 손민호(계양구1), 전재운(서구2), 백종빈(옹진군) 의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의원 당선인은 “제8대 시의회 의장단은 당사자들이 합의하지 못하는 경우 시당 또는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조율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의장단은 시당이 조율하더라도 상임위원장이나 특별위원장 선출은 시의회 자율에 맡겨야 시의회가 당의 꼭두각시라는 비판을 피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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