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송림동에 연료전지 발전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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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송림동에 연료전지 발전소 계획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1.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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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반발 "충분한 설명없이 허가 내줘"... 15일 기자회견


동구 송림동 연료전지 발전소 예정 부지. <자료=네이버 거리뷰>


동구 송림동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러나 '연료전지 발전소'를 놓고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지자체가 주민에게 충분한 설명없이 발전소의 건축허가를 내줬다는 이유에서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동구 송림동 8-344 일대에 40㎿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2천300억원 규모로, 준공 목표는 2020년 6월이다.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두산건설·한국수력원자력·삼천리 등 3곳은 ㈜인천연료전지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했다.

구는 지난해 말 두산건설이 창고로 사용하는 해당 부지(7,200㎡)에 발전소 건축을 허가했고, 이달 중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결합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보다 매연이나 소음 등 오염 배출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연료전지는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발전소를 만들어 주변에 전기를 공급하고 대형 정전과 같은 비상 상황 시 예비 전력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과 시민사회는 구가 발전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에게 사전 공지 등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 예정부지가 주거밀집지역과 200m, 송림체육관과 100m 거리가 떨어져 있는 등 주민들의 안전과 재산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중·동구평화복지연대는 “동구가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연료전지 발전소를 몰래 추진해 지난해 말 건축허가까지 내줬다”며 “15일 동구청에서 기자회견 및 허인환 동구청장에 대한 항의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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