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재즈보컬 전송이, 유럽재즈 진수 선보여
상태바
인천 찾은 재즈보컬 전송이, 유럽재즈 진수 선보여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9.02.15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버텀 라인’에서 무대... 실험적인 색채에 관객들 취해




 
유럽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전송이가 14일 인천을 방문해 신포동 재즈 클럽 ‘버텀 라인’에서 공연을 가졌다.

설 연휴를 맞아 귀국한 전송이는 피아니스트 강재훈, 드러머 서수진과 함께 보컬-피아노-드럼의 구성으로 인천 버텀 라인에서 14일 ‘흐름 울림’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열었다. 평일에 열린 공연임에도 약 40여 명의 재즈 팬들이 버텀 라인을 찾아, 현재의 유럽 재즈가 보여주는 실험적인 분위기에 마음껏 취했다.
 
보컬리스트임에도 가사에 치중하기보다는 허밍과 스캣 등을 주로 구성해 음색 자체에 집중한 그의 보컬은 유럽 재즈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면 생경한 것이었지만, 관객들을 향한 집중력은 물론 그 자신이 무대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은 이날의 생경함을 충분히 커버했다.
 
또 유럽의 정서와 한국의 한을 조화시킨 ‘정선 아리랑’ 등 이색적인 재즈 연주는 이날 클럽을 찾은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오스트리아와 미국, 스위스 등에서 재즈 공부를 했으며 지금도 음악 공부를 계속 하고 있는 전송이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인 볼프강 무스필, 앤 말콤, 기예르모 클라인, 호르헤 로시 등 세계의 재즈 거장들을 사사하며 이 스승들과 음악작업까지 함께 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펼쳐 왔다.

지난해 자신의 첫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에서도 기념 공연을 했으며, 지금은 스위스 바젤의 ‘Focusyear’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음악 공부와 공연, 음반제작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연을 주최한 플러스히치의 김충남 대표는 “아직 전송이의 존재는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나윤선 이후 가장 주목해야할 한국인 재즈 보컬리스트”라며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국제적인 재즈 뮤지션으로 성장 중에 있는 만큼 인천의 재즈 팬들께서도 관심을 많이 보여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송이는 인천 공연 이후 서울 알디스페이스 아트홀과 대구 베리어스 재즈 클럽 등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14일 버텀 라인의 공연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사진 = 배영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