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하반기 인사 폭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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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하반기 인사 폭 커질 듯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5.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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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2개 국장 포함하면 3급이상 고위직만 8~14자리

    


 인천시에 2개 국이 더 생기면서 오는 7월 1일자로 실시할 예정인 하반기 인사 폭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규정’ 개정령이 지난 4월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확정됨으로써 시는 2개 국을 추가 설치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시민보건건강국’과 ‘주택국’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시민보건건강국’에는 보건복지국의 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 위생안전과와 문화관광체육국의 체육진흥과 등 4개 과를 편제할 계획이다.

 ‘주택국’에는 도시균형계획국의 건축계획과와 도시경관과, 도시재생건설국의 주거재생과, 환경녹지국의 공원녹지과(녹지정책과와 공원조성과로 분리)를 옮겨 5개 과를 두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보건복지국은 복지국, 문화관광체육국은 문화관광국, 환경녹지국은 환경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는 빠르면 13일 조직 확대 개편 방향을 확정하고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와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입법예고를 거쳐 6월 인천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관련 조례 개정에 이어 규칙을 정비하고 신설 2개 국의 국장을 7월 1일자 인사에 포함시키겠다는 의미다.

 한편 정년 1년을 남기고 7월1일자로 공로연수를 가는 고위공무원(1960년 상반기생)은 2급 1명(이종호 인천경제청 차장)과 3급 6명(오흥석 교통국장, 홍종대 도시균형계획국장, 유문옥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 김학근 인천경제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김승지 상수도사업본부장, 김순호 미추홀구 부구청장)이다.

 이종호 인천경제청 차장은 공로연수 대신 곧 명예 퇴직할 예정이다.

 또 종합건설본부는 김영섭 전 본부장(3급)이 인천대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공석이기 때문에 3급 이상만 8자리가 난다.

 3급 이상 고위공무원 7명이 공로연수(1명은 명퇴 예정) 대상이고 종합건설본부장 자리가 비어있는데다 국이 2개 더 생기면서 이번 인사에서 3급 승진이 10자리에 이르지만 김진용 전 인천경제청장이 2급으로, 이홍범 전 연수구 부청장(3급)이 행정공제회 관리이사 임명을 받지 못해 3급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승진 자리 수는 1~2개 줄어들 수 있다.

 김진용 전 경제청장은 해외 파견이 유력하지만 해당 자매도시 또는 기관(연구소 등)과의 협의, 행정안전부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고 이홍범 전 부청장(인사과 대기)은 보직을 부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임원들의 거취도 이번 인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하반기 인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자리는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조현석, 5월 24일 임기 만료) ▲인천교통공사 사장(이중호, 8월 25일)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주호, 8월 31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김기형, 9월 10일) ▲인천도시공사 감사(강신원, 내년 1월 31일)다.

 박남춘 시장이 이들 자리를 이번 인사에 포함시킬 것인지, 포함할 경우 공무원을 보낼 것인지에 따라 시의 인사 폭이 달라지는데 인천환경공단과 인천도시공사는 공무원 재취업 제한기관이 아니지만 나머지는 3급 이상 공무원을 보내려면 중앙공직자윤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시는 유정복 시장 때 2급 공무원을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인천교통공사 본부장으로 보내려다 중앙공직자윤리위 심의에서 제동이 걸려 무산된 적이 있다.

 시는 인천경제청장 중도 사퇴와 차장 명퇴에 따라 하반기 인사에 앞서 15~16일 유병윤 인천시의회 사무처장(2급)을 경제청 차장으로 이동시킨다.

 시의회 사무처장(2~3급 복수직제)에는 최종윤 인천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3급)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빠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시의 하반기 수시 인사에서는 국장급(3급) 이상만 최소 8자리에서 최대 14자리가 나오는 가운데 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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