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4개 철도망 연결-예타 통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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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4개 철도망 연결-예타 통과가 관건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5.2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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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연장은 확정, 3개 노선은 넘을 산 많아 상당한 시간 필요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등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미분양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서북부 1·2기 신도시 보완 방안’으로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4개 철도망 구축계획을 내놓아 실현 가능성과 개통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연결 철도망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경유 김포 연장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산 연장(GTX-A 및 경의중앙선 연결)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김포 구간(한강선) 연장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검단신도시 연결 철도망 구축과 관련해 ▲검단선(인천 1호선 검단 연장) 2024년 개통 ▲한강선(서울 5호선 검단~김포 양곡 연장) ▲인천 2호선 일산 연결을 언급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산 연결은 검단신도시~불로지구 연장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검단신도시 4개 철도망이 모두 포함된 것이다.

 김 장관의 발언으로 검단신도시의 철도망 구축은 청신호가 켜졌으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고 개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검단신도시와 연결되는 4개 철도망의 추진 상황을 알아본다.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개선 구상(안).

 

 □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4년 완공
     
  검단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인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구간은 6.9㎞ 로 3개 역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7,277억원으로 검단신도시 공동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인천도시공사가 3,278억5000만원씩을 내고, 인천시가 720억원을 부담한다.

 시가 사업비 일부를 분담하는 것은 검단연장선이 검단신도시가 아닌 원당 구획정리사업지구를 지나기 때문이다.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불로지구 연장-다음달 예타 재신청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은 2호선 독정역~검단신도시~불로지구를 잇는 4.45㎞로 3개 역을 둘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126억원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국비 60%를 지원받는다.

 시는 사전 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성의 척도인 B/C(비용 대 편익) 비율이 1.34로 나오자 올해 1분기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신청했으나 탈락했다.

 인천 2호선 독정역 인근에 철도 분기점을 설치해 놓은 시는 다음달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이 1분기 예타 대상사업에서 떨어진 것은 인천 구간이 가장 긴 제2경인선이 선정된데 따른 영향으로 2분기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0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예타 대상사업 선정이 지연되면 개통시기도 늦어지고 예타의 벽을 넘지 못하면 무산된다.

 
□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산 연장-조기 추진은 예타가 관건

 이 사업은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의 종점인 불로지구에서 김포도시철도(경전철) 걸포북변역~킨텍스(GTX-A)~일산(중앙경의선)을 잇는 12.2㎞의 광역철도다.

 총사업비는 1조1,145억원으로 추산되며 인천은 불로지구에서 김포 시계까지 약 2㎞의 사업비 중 30%를 부담하면 된다.

 올해 초 인천시와 김포시가 인천 2호선 김포~일산 연장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고 국토교통부도 조기 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역시 예타가 관건이다.

 
□ 한강선(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건설-넘어야 할 산 많아 상당한 시간 필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를 발표하면서 광역교통대책으로 제시했지만 방화차량기지 이전 문제가 걸려 있고 노선도 김포경전철,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선과 겹쳐 실제 추진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는 지난 3월 착수한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수립(2021~2040년) 용역‘에 한강선 최적 노선 검토를 포함했는데 3가지 대안 노선(24.20㎞, 19.50㎞, 14.64㎞)의 장단점을 따져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인천시, 경기도(김포시)의 방화차량기지 이전 및 노선 조정 등의 협의가 필요하고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추진이 쉽지는 않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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