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4.3 진실 기록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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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3 진실 기록전' 개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5.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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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30일까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제주 4.3 평화기념관 전경. <제주4.3평화재단 홈페이지 캡쳐>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주 4.3사건 진실 기록전’이 인천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인천시는 ‘4.3 진실 기록전’ 개막식이 25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됐으며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고 26일 밝혔다.

 시, (사)제주 4.3 범국민위원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천민예총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이라는 주제로는 처음 열리는 것이다.

 전시회는 4.3과 관련한 대한민국 대통령들(이승만,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의 발언과 정책을 문서, 사진, 영상 등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역사적 의미와 진실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묵화 및 영상 전시(불타는 섬), 4.3 당시 불타 없어진 마을에서 수확한 보리와 흙 등으로 만든 공예품 전시를 병행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개막식에서 “제주 4.3은 수십 년 동안 세상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며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진실 기록전’이 4.3의 진실을 규명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시회를 총괄 기획한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 박진우 상임대표는 “이번 인천 전시회는 70여년 전 제주에서 벌어졌던 야만스런 역사의 진실을 찾아가고 교훈을 얻는 과정”이라며 “4.3 당시 살아남은 제주 젊은이들 일부가 해병대 3~4기로 입대해 인천상륙작전에서 희생되기도 했는데 인천시민들이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4.3은 1947년 3.1절 28돌 기념식 후 거리행진을 구경하는 도민들에게 경찰이 발포하고 이에 맞서 남로당이 4월 3일부터 무장항쟁에  나서면서 벌어졌으며 1954년 9월까지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토벌대에 의해 학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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