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장기미집행 도로 해결방안을 확정했다.

시는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자동 실효)를 앞두고 대상 도로 41개 노선(총연장 58㎞) 중 14개 노선(20㎞)은 재정사업으로 개설하고 6개 노선은 해제하며 2개 노선은 장기 추진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항만지역 11개 노선은 관련기관이 개설하고 개발사업과 연계된 8개 노선은 사업시행자가 각각 개설한다.

장기 추진 2개 도로 부지는 국공유지이기 때문에 도시계획시설(도로)에서 해제되더라도 향후 도로법에 따라 개설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장기미집행 도로 정비용역’에 착수해 이러한 해결방안을 마련했는데 재정사업으로 개설할 14개 노선은 일몰제 대상 제외 조건에 따라 내년 6월까지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2023년까지 개설을 끝낼 예정이다.

이들 14개 도로 개설에는 6,56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며 이미 집행한 766억원을 제외한 5,803억원은 국비 366억원, 지방비 5,437억원(특별회계 4,526억원, 일반회계 911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특별회계’, ‘경제자유구역사업특별회계’의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또 주요 간선도로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지정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는데 국토교통부(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연내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가 예산을 들여 개설할 도로 14개 노선 중 64%인 9개 노선이 서구에 집중됐고 총사업비 6,569억원의 62%인 4,10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군·구 소관인 폭 20m 이하 도로 중 장기미집행은 261개 노선(연장 56㎞)이며 총사업비는 5,523억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지난 1월 10개 군·구에 도로정비 용역비 9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매년 50억원 미만이던 군·구 도로개설 사업비도 올해 94억원으로 늘렸으며 용역을 거쳐 군·구의 장기미집행 도로 개설계획이 확정되면 지원예산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가 재정사업으로 개설을 추진할 도로(L은 길이, B는 폭)는 다음과 같다.

▲청라~북항 간 연결도로(광로 3-3호선, 사업비 190억원, 개설시기 2020년) L=95m, B=50m
▲건설기술교육원 앞 도로확장(대로 2-54호선, 117억원, 2020년) L=390m, B=22m→30m
▲아암대로 KT송도지사 간 도로(대로 2-118호선, 200억원, 2021년) L=560m, B=30m
▲청라~북항 간 연결도로(대로 1-16호선, 190억원, 2022년) L=685m, B=35m
▲원창동 봉수대로 501번길 도로(대로 2-38호선, 290억원, 2022년) L=970m, B=30m
▲대한항공 유류고~봉수대로 간 도로(대로 1-24호선, 316억원, 2022년) L=1260m, B=35m
▲국지도 98호선 도계~마전 간 도로(광로 3-27호선, 1051억원, 2022년) L=3100m, B=20m
▲소암마을~대건고교 간 도로(대로 2-10호선, 192억원, 2022년) L=400m, B=30m(터널)
▲드림로~원당대로 간 도로(광로 2-4호선, 227억원, 2022년) L=800m, B=20m
▲공항서로~남북로 간 도로(대로 2-501호선, 784억원, 2022년) L=1870m, B=30m
▲봉수대로 확장(대로 2-59호선, 277억원, 2022년) L=1957m, B=18m→30m
▲중산동~운북동 간 영종순환도로(대로1-501호선, 1176억원, 2022년) L=3200m, B=14m
▲검단 양촌IC~봉수대로 간 도로(대로 3-61호선, 424억원, 2023년) l=1850m, B=25m
▲금곡동~대곡동 간 도로(광로 3-24호선, 1135억원, 2023년) L=3220m, B=29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