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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인 뜻을 음악으로 표현하기 위해...

[문화지대사람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피아노 포엠'

16-05-31 10:44ㅣ 전슬기 기자 (suphia87@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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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장르 중 '뉴에이지' (New Age)라는 것이 있다. 흔히 말하는 대중가요와 다른 장르로, 클래식처럼 가사가 없는 음악이지만 클래식과는 별개의 장르다.
 
뉴에이지는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장르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뉴에이지를 접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뉴에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들어봤을 뮤지션이 있다. 바로 피아노 포엠 (Piano Poem, 본명 유성욱)이다.
 
피아노 포엠은 지난 28일 오후 홍대 프리스타일 홀에서 피아니스트 하은지와 합동 공연을 열였다. 공연이 끝난 후, 같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날 진행한 공연은 피아노 포엠으로서의 첫 정식 공연이었다.
 
인천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인하대 근처에서 몇 번 비공식으로 해 본 적은 있지만, 정식 공연은 이 날 공연이 처음인 그는 긴장을 많이 했다며, "공연을 잘 끝낸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다"며 말을 꺼냈다.



(사진 : 이미루 기자)

 
피아노 포엠의 뜻은 시적인 뜻을 음악으로 표현해보고자
 
그는 2009년 ‘상처가 스민다는 것’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한 달에 한 곡씩 음원을 발매한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딱히 뉴에이지라고 의도한 것은 아니다.
 
피아노 포엠이라는 활동명을 짓게 된 이유를 물었다. 그의 답은 “음악으로 시적인 뜻을 표현해보고자 지었으며, 제목이나 이미지가 음악과 공존하는 것을 의도했다”고 했다.
 
그의 곡 제목은 서정적이기도 하면서, 직설적일 때도 있다.
 
정작 그는 자신의 곡 제목을 언급하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고 했다(이 날 공연에서도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시쳇말로 ‘오글거린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면서도 작곡하는 것보다 제목을 짓는 것이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할 정도로 많은 고심을 한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그 때마다 제목을 짓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피아노 포엠과는 전혀 다른 장르인 블루스나 락 음악으로, 현재 홍대 클럽이나 집회 현장에서 “예술빙자사기단”이라는 밴드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곡 중에 “더 이상 죽이지 말라”라는 곡을 언급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작곡한 곡이기도 한 이 곡은, 이 날 공연에서 최근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의 희생자를 언급하면서 연주했던 곡이었다. 이 곡은 록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예술빙자사기단” 활동에서도 연주한다고 했다.



공연 중 피아노 포엠이 자신의 곡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미루 기자)


높은 반응... 신기할 뿐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그는 높은 반응에 대해 “신기하다”고 했다. 그는 “음악계에서 홍보가 중요한데, 그런 것이 없이 인지도를 얻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자가 “곡 제목을 보고 호기심에 듣는 사람들도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했더니, 그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 날 공연에서의 반응을 보니까 신기했으며,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동안 피아노의 진정한 의미를 소홀히 한 채로 곡을 만든 것 같았다며 앞으로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또한 공연을 하고 나니까 청중 앞에서 연주한다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라는 점에서 이 날 공연이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공연 후 사인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은 이 날 합동 공연을 진행한 피아니스트 하은지.
 

평소에 기록해놓은 것들을 발전시키는 타입
 
작곡 스타일에 대해서 물었다. 그는 평소에 모티브를 짤막하게 기록해놓으며,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 기록해놓았던 것들을 발전시킨다. 짤막한 모티브들 가운데에서 곡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발전시키는 타입이다.
 
그는 현재 '예술빙자사기단'에서 하고 있는 활동 말고도, 사람이 직접 하는 연주에 매력을 느껴서 그런 음악들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음악으로만은 생계가 어려워
 
늘 그래왔지만, 뮤지션들의 처우는 좋지 않다. 싸이월드에서 음원 사용료를 도토리로 지급받았다고 알려졌던 古 달빛요정역정만루홈런(본명 이진원)을 기억할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피아노 포엠 그 역시 “음악을 내도 장사가 안 된다”며, 스트리밍을 해도 뮤지션들에게는 0.6원만 들어온다고 토로했다.
 
그는 “음악이 쓰이기는 하는데, 돈을 지불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돈을 지불해서 음악을 이용해도 뮤지션들에게 돌아오는 수입은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음악가들이 조직이 되어 한 목소리를 낸다던지 그런 운동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뮤지션 유니언이라며, 음악인들의 노동조합을 표방해서 만든 단체를 언급했다. 이런 단체들의 활동이 많아지고 성과가 생기면 뮤지션들의 처지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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