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의 날’, 인천 사회적기업의 현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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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날’, 인천 사회적기업의 현주소는?
  • 이재은 기자
  • 승인 2014.06.30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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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회적기업 141개소, 앞으로 더 늘어날 것


7월 1일은 사회적기업의 날이다.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2007년 1월 제정됐고, 같은 해 7월 1일 시행령이 통과돼 매해 7월 1일을 사회적기업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은 이윤추구나 영리 확대가 아닌 사회적 가치와 목적을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속히 증가된 실업률과 양극화, 고령화와 저출산, 전통가족구조의 해체 등으로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관심 증가 요구 속에서 탄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까지 30차에 걸쳐 총 1,080개 기업이 인증을 받아 현재 1,012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다. 인천의 사회적기업은 141개로, 예비 사회적기업과 인증 사회적기업이 각각 81, 60개다.
 

사회적기업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지정한다. 지방자치에서 하는 지역형 사회적기업으로 3년 동안 요건을 충족하면 절차를 밟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요건이 까다로워 한 번에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통상 30% 내외만 인증에 통과된다. 예비 사회적기업의 경우 3년 중 초기 1년을 제외한 2년간 재정지원을 받는데, 일자리, 전문인력, 사업개발비 등을 도움 받을 수 있다.
 

인천의 사회적기업 비율은 평균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서울시는 그 비율이 월등히 높고, 부산보다는 비율이 낮은 편이나 타 광역시와 비교해서는 그리 뒤지지 않는 상황이다.
 

인천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과대안연구소 박인규 소장은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더 늘어나고, 활동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회적기업이 좀 더 활성화되려면 우선,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강화돼야 하고 둘째, 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의지를 갖고 좋은 기업을 발굴, 육성해야 한다. 인천에 141개 기업이 있다고 하지만 구마다 편차가 크다. 통계를 보면 남동구, 남구, 동구에 상대적으로 사회적기업이 많다. 다른 지역보다 단체장의 의지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기업이 시장경제에 일부 포함돼 있긴 하지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연대해 사회적기업 협의회 등을 통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연대를 통해 정책이나 제도적인 요구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가 협력해서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하고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어느 한 부분의 노력만으로는 유지, 발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월 4,5일(금,토)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 및 광장에서 ‘2014 사회적기업의 날, 협동조합의 날 한마당’이 개최된다. 시민 인식 제고와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기업 90개, 협동조합 30개 기업이 참여해 총 120개 홍보 부스가 준비될 예정이다. 기념식 및 생산제품 판매, 전시, 문화공연, 체험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사회적기업이 가장 활성화된 자치구 중 하나인 남구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구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 및 사회적기업 홍보, 제품 할인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 사 일 시 참여 업체 비 고
문화공연 6. 30.(월) 18:00 ~ 19:00 음악창작소 더율 4명, 나 항상 그대를 외 3곡
7. 01.(화) 17:00 ~ 18:00 인음챔버오케스트라 6명, 사랑의기쁨 외 6곡
할인판매 6. 30.(월) ~ 7. 5.(금) (주)천우굿프랜즈 외
6개업체
두레온, 할인판매 품목 별첨
홍 보 6. 30.(월) ~ 7. 1.(화)   문화공연 시

 

 

* 참고사이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http://www.socialenterprise.or.kr)
- 사회적기업 현황과 의의 및 전국의 인증기업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협동조합연구소(http://www.coops.or.kr)
- 협동조합과 관련된 정보나 소식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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