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전셋값 수도권 최고 상승률... 물건 급감해 강세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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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 전셋값 수도권 최고 상승률... 물건 급감해 강세 지속 전망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3.2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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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전셋값 0.37% 상승, 전주 대비 0.32%P 급등
전세 물건은 400건대 그쳐, 1년 사이 53% 증발
제3연륙교 공사 현장 너머로 보이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br>
제3연륙교 공사 현장 너머로 보이는 인천 영종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전세가격이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역이 들썩이고 있다.

매매 수요의 전세 이동 현상 속에 전세 물건 부족도 심화하면서 신축과 준신축급 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강세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중구 중산동 ‘영종국제도시동원로얄듀크마리나포레’ 전용면적 84.9841㎡ 전세 물건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3억원(13층)으로 최고가 거래됐다. 이들 거래보다 앞선 전세가는 지난해 11월 기록한 2억7000만원(14층)이다.

2022년 10월 사용승인을 받은 이 단지는 총 412세대, 6개 동 규모로 현재 시장에 나온 전세 물건이 2건에 불과하다.

같은 동 ‘영종국제도시화성파크드림’ 전용 84.9421㎡도 지난달에 이어 이달 3억원(20층)에 잇따라 전세 거래됐다. 올해 전세가 중 가장 낮은 가격은 지난달 기록한 2억4400만원(11층)이다.

인근에 있는 ‘스카이시티자이’ 전용 98.9545㎡는 이달 3억5000만원(16층)에 전세 재계약을 맺어 직전 거래가인 올 2월 3억3000만원(5층) 대비 2,000만원 올랐다.

준신축으로 분류하는 영종국제도시화성파크드림(657세대)과 스카이시티자이(1,034세대) 역시 거래 가능한 전세 물건이 10건 이하에 그친다.

영종국제도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임차 문의는 꾸준한데 나오는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기존 세입자들도 재계약을 맺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영종국제도시를 포함한 중구 아파트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458건으로 전년(986건) 대비 53.6% 감소했다.

인천 8개 구 가운데 서구(-54.2%) 다음으로 전세 물건 감소율이 높은 것이다.

읍면동 단위로 보면 운남동(-64.6%)과 중산동(-60.0%)에서는 60%가 넘는 전세 물건이 사라졌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영종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3주(18일 기준) 중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0.37% 올라 지난주(0.05%) 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인천 8개 구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주요 단지가 밀집한 중산동과 운서동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중구뿐만 아니라 인천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추홀구(0.15→0.27%)는 용현동과 도화동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고 연수구(0.16→0.19%), 부평구(0.17→0.19%), 연수구(0.16→0.19%), 서구(0.13→0.13%)도 0.1%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 주 0.17%로 1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이 0.01% 하락해 20주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도 부평구(0.00→0.03%)와 서구(-0.02→0.01%)를 제외한 대다수 자치구에서 낙폭을 확대하거나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단지별 혼조세 속에 입주 물량 영향이 있거나 구축 단지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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