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인천 여야 후보들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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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인천 여야 후보들 총력전 돌입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3.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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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출정식 열어 세 과시... 아침 인사, 유세 시작
수능 모의고사 오후엔 확성기·유세차 자제 모습도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 라피에스타 사거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맹성규 캠프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논현동 라피에스타 사거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남동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맹성규 캠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인천의 국회의원 후보들도 출정식을 열고 승리를 다짐했다.

인천의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남동갑은 각 후보들이 세 과시에 나섰다.

맹성규 민주당 후보는 논현동 라피에스타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함께 경선을 치른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 등이 참여해 힘을 실었다.

맹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국민 무시, 민생외면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대로 둬서는 안된다"며 "이번 총선에서 경고를 해줘야 한다. 경고는 바로 투표장에 나가 더불어민주당을 찍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범규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길병원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그는 오전 11시 10분 인천시청 앞 애뜰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당원과 지지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진행했다.

손 후보는 "남동구는 아직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다. 손범규를 선택해주시면 지역의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기대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절벽 끝에 매달린 심정으로 절박하고 치열하게 총선에 임하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한 남영희 민주당 후보는 오전 7시 미추홀구에 있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 앞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우섭 전 남구청장(현 미추홀구청장), 경선 상대였던 김정식 전 미추홀구청장이 참여했다.

남 후보는 "미추홀구에는 전세사기를 당한 청년과 신혼부부가 많다. 그들을 구하기 위한 전세사기특별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했다"며 "무능하고 나태한 권력자들에게 국민이 엄벌을 내려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민주당과 남영희가 아니라 국민이다"고 말했다.

부평을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는 오전 9시 청천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28일 오전 이현웅 국민의힘 부평을 국회의원 후보가 청천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현웅 캠프
28일 오전 이현웅 국민의힘 부평을 국회의원 후보가 청천동 영아다방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현웅 캠프

 

이 후보는 "부평이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 지속 가능하고 서민들에게 진짜 힘이 되는 민생정책을 약속한다"며 "군림하는 정치인이 아닌, 경청하고 섬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평갑에 출마한 민주당 영입인재 노종면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가 있는 부평농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진행했다.

노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정권심판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민주진보 진영의 힘을 하나로 모았다"며 "유권자들께서 노종면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정권심판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후보도 오전 7시 검단사거리에서 아침 인사와 함께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은 검단이 도약하느냐, 2류 도시로 전락하느냐를 결정하는 운명의 선거"라며 "정무부시장 시절 검단 발전을 위한 북부권개발계획을 만들었다. 반드시 당선돼 검단 발전의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 달 9일까지 13일 동안 이어진다. 이 기간 총선 후보들은 인쇄물과 시설물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공개장소에서 연설과 대담을 할 수 있다.

마이크를 동원한 유세도 가능한데,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하다.

한편 오늘 올해 첫 모의 수능인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진행됐는데, 인천의 많은 총선 후보들이 시험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맹성규·손범규·노종면·이행숙 후보는 듣기평가가 있는 영어 시험 시간인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앰프와 유세차 가동을 멈췄고, 이현웅 후보는 오후 1시로 계획했던 출정식 시간을 오전 9시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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