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서창2동, 민관 협력으로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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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서창2동, 민관 협력으로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개선
  • 최태용 기자
  • 승인 2024.05.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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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가득했던 집 말끔히 청소·방역
최근 인천 남동구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와 자활기업 미소앤미래로, 서창LH 1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무기력 중증장애인 가정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남동구
최근 인천 남동구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와 자활기업 미소앤미래로, 서창LH 1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무기력 중증장애인 가정을 청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소 전, 청소 중, 청소 후 모습. 사진=남동구

 

무기력증 중증장애인 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인천 남동구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자활기업 미소앤미래로 등과 함께 서창LH 1단지 아파트에 사는 무기력증 중증장애인 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대상자는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의 사례관리대상자로, 배우자가 사망한 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해왔다.

그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각종 음식물 쓰레기와 잡동사니, 치우지 못한 개 대소변과 함께 생활해 왔다.

악취와 해충이 발생해 주변 이웃들과 갈등을 겪었고, 건강도 좋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복지서비스를 거부해 왔다.

서창2동 방문보건복지팀은 2년 전부터 지역사회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가정방문을 지속했다. 결국 최근 동의를 얻어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시켰고, 퇴원 일정에 맞춰 집을 청소했다.

집 청소는 남동구의 자활기업 미소앤미래로와 1단지 관리사무소가, 청소를 끝낸 뒤 해충 방지를 위해 서창어울림센터에서 방역도 진행했다.

서창2동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와 식료품 등 후원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희정 동장은 "설득이 쉽지 않았다.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로 대상자의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역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꾸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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