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첫 회의 - 이견만 확인
상태바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첫 회의 - 이견만 확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7.11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교육청 “소통협의회 지속 개최해 합의점 찾을 것”
인천 남동구 서창동 도림고 전경(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인천 도림고 전경. 사진=인천시의회

 

인천 최초로 일반 남자 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여부를 두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동부교육지원청에서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관련 소통협의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시교육청과 인천시의회, 동부교육지원청, 주민대표, 도림고, 서창지구 인근 6개 초·중학교 학부모 대표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시교육청은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찬반 입장이 갈리자 지난 5월 논의기구인 소통협의회를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이번 첫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상호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찬성 측은 여학생의 학교 선택권 확대와 올바른 양성평등 교육,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선택권 보장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반대 측은 건물 공사에 따른 학습권 침해와 남학생 내신 성적 저하, 생활지도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서창지구 내 만월중이나 서창중을 졸업한 남학생들은 도림고와 만수고가 있어 고교 통학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여학생들의 경우 진학 선택지가 없어 논현동이나 부평동, 선학동 등지 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학교 신설은 학군 내 전체 여유 교실 현황 및 학생 발생 수, 학급당 평균 인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육부가 승인하는 데 지난해 기준 남동구 여유 교실이 40실에 달해 서창동 일대 고교 신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소통협의회를 통해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합의점을 모색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고 소통협의회를 지속 개최해 합의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시교육청과 학교, 지역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