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사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산사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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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산사음악회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4.09.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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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산속의 축제에 500여 객석 가득 메워

지난 29일 저녁 7시 용궁사(인천 중구 운남동)에서 지난해에 이어 산사 음악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용궁사의 좁은 출입구를 통과한 차량들이 산중의 주차장을 꽉 메우고 영종지역 주민 500여명이 객석을 가득 채웠다.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

 

용궁사 주지 능해스님은 인사말에서, “해마다 가을에 개최하는 산사음악회인데 금년에는 한여름밤의 음악회로 시기와 명칭을 바꾸어서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생활에 찌든 마음과 지친 육체를 오늘 음악회를 통해서 시원하게 씻으시고 청량한 가을을 맞이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전했다.

 

 

식전에 할머니와 유치원에 다니는 손녀가 등장한다. 1,300년이 넘는 느티나무를 바라보며 대화가 시작되었다. 할머니는 손녀가 태어나기 위해 느티나무에서 기도를 올리고 소원을 빌며 아기가 생겼다는 옛이야기를 하며 소원바위가 있는데 같이 가보자는 말을 하며 퇴장을 한다.

 

선녀복장을 한 사회자 -  관서현보살(가수 서현진)
선녀복장을 한 사회자 - 관서현보살(가수 서현진)

 

선녀복장을 한 관서현보살(가수 서현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회자가 등장했다. 그녀는 낮시간에 조금 일찍 용궁사에 도착하여 나무속이 뻥 뚫린 느티나무 두그루와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편액을 보았고, 절을 돌아보았다 했다. 볼거리가 많고 유서 깊은 절에서 음악회 사회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한다.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편액- 용궁사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편액- 용궁사

 

용궁사는 신라 문무왕 서기 670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백운사, 구담사등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 철종 5(1854) 흥선대원군이 다시 중창하고 친필편액을 써주어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다. 용궁사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15호이며 용궁사 수월 관음도는 76호를 지정되어 있다.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 중 베이스 서정민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 중 베이스 서정민

 

첫 번째 순서로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 중 베이스 서정민의 바램’, 박경태의 베사메무쵸 육화림 솔리스트 앙상블의 경복궁타령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해조음 합창단
해조음 합창단

 

해조음 합창단은 2년전에 창단하며 매주 한번씩 모여 꾸준히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관서현보살(가수 서현진)
관서현보살(가수 서현진)

 

사회자는 자신이 노래 하는 시간으로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을 노래하고 찬불가 메들리를 노래했다.

 

공항중 2학년 이다온
공항중 2학년 이다온

 

초등학생 때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기타 신동으로 출연했던 공항중 2학년의 이다온 군이 무대에 섰다. ‘러브스토리를 비롯한 4개의 음악을 연주했다. 그는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기타 연주 실력으로 산중음악회를 화려하게 만들었다.

 

댄서들과 함께 노래하는 양지원
댄서들과 함께 노래하는 양지원

 

마지막으로 트롯트 가수 양지원이 등장했다.

고향집, 녹슬은 기차길, 배배꼬였네, 메들리 (고장난 벽시계, 정말좋았네. 대지의 항구)를 불렀다. 빨간옷을 단체로 입은 양지원 팬들의 신나는 응원과 박수로 산사의 분위기가 절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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