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본격화 - 내년 말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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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본격화 - 내년 말 착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4.08.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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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시 컨소시엄 선정
협상과 사업계획 수립 거쳐 2025년 말 착공, 2028년 준공
민간개발→공영개발→IPA 단독 개발→인천시 컨소시엄 개발

 

항만재개발을 추진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을 추진하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인천시 컨소시엄(인천시,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을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인천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법령에 의한 제3자 공모와 제안서 평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해수부는 개발·회계·금융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상단을 구성해 인천시 컨소시엄과 협상을 벌여 사업계획(안)을 보완하고 구체적인 사업시행 조건 등을 결정한 뒤 사업계획 수립 등 후속절차를 거쳐 2025년 말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2만9,000여㎡의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2015~2016년 실시한 민간사업시행자 공모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인천시, 인천항만공사(IPA), LH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나서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사업을 주도하던 LH공사가 2019년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참여를 철회했다.

이후 IPA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2020년 10월 해수부에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고 사업시행자 선정과 실시협약을 거쳐 2022년 5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인천시민단체들이 부지의 49%를 민간에 매각해 상업시설과 주상복합 등으로 개발한다는 IPA의 사업계획에 대해 사실상 민간개발이라고 비판하면서 공공개발을 요구하고 나선데다 예타 통과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지난해 9월 인천시와 iH공사(인천도시공사)가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와 IPA 등은 기재부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진행 중인 예타 중단을 요청하고 같은 해 12월 인천시 컨소시엄이 해수부에 새로운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이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예타 중단은 인천시 컨소시엄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중로 지하차도 건설, 신포역~1·8부두 간 지하공공보도 및 보행육교 등 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 580억원 확보를 포기한다는 의미다.

예타 대상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비 300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사업으로 국비를 포기하면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예타를 받을 필요가 없어진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인천시민이 참여하는 추진협의회 및 항만물류업계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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