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평 규모에 맨발 산책로, 썬베드. 데크광장 등 산림휴양 시설 조성
인천시 중구는 21일 오후 4시 운남동 산 120-1 일원에서 ‘백운산 산림휴양시설(백운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곳은 송월교회 사유지인데, 인천시 중구와 토지무상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 송월교회 교인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 김정헌 중구청장, 중구의회 의원들이 참석하였다. 기념행사는 음악회, 맨발 산책, 산불 예방 캠페인 등을 순서를 진행했다.
사전행사로 관악 앙상블 ‘코이 노니아’팀의 섹스폰 6인 연주단이 크리스마스 캐롤, 발라드, 대중가요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다.
섹스폰 연주단은 송월교회 교인들로 구성되어 요양원이나 복지센터 등의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위로 연주를 해오고 있다. 김인구 악단장은 소외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그들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백운산 산림휴양시설 조성 사업은 백운산 일대(운남동 산120-1)에 약 2,275㎡ 규모(688평)의 산림 휴양·복지시설인 ‘백운산 치유의 숲’을 조성하는 것이다.
백운산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전통적으로 좋은 기운을 품고 있는 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숲 속은 상쾌한 소나무 냄새와 삼나무, 편백나무, 참나무 등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가득한 나무 냄새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방문객들은 백운산의 청정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백운산의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내륙 인천과 바다, 하늘은 탁월한 조화를 이루어 시각적으로도 큰 힐링을 선사한다.
백운산 산림휴양시설은 올해 8월 총 4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착공에 들어가 11월 초 사업을 완료했다. 무엇보다 이 시설을 찾는 시민들이 다양한 자연 활동을 통해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데크 광장, 썬베드, 해먹 등 각종 휴게시설과 더불어,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약 495m 길이의 ‘맨발 산책로’도 함께 조성했다.
특히 시설이 들어선 운남동 산 120-1 일원 82,698㎡ 부지는 송월교회 사유지이나, 인천 중구는 산림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속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송월교회와 토지 무상 사용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의 새로운 명소인 백운산 치유의 숲은 시민들에게 산림치유와 휴양, 건강증진 등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정헌 중구청장과 박삼열 송월교회 담임목사는 토지 무상 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약정서를 교환하고 서로에게 감사의 악수를 나누었다.
이들은 “백운산 치유의 숲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건강 명소로 자리 잡길 희망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림 휴양 공간·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인천 중구는 민선 8기 들어 세계평화의 숲(운서동 2746-4) 건강 걷기 산책로, 백운산 치유림(운서동 산 43)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산림복지 휴양공간을 신설·확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