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특별전시 '순항' 12월 11일 ~2025년 3월 31일까지 개최
수도권에 처음 설립되는 해양문화 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11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바다를 만나다, 미래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각계 인사와 유물 기증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축사에서 1883년 개항으로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를 주도하고 또 1950년 인천상륙작전이 전개된 이 장소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개관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지상 4층 연면적 1만 7천여㎡의 규모로 건립된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우리나라 해양 교류의 역사와 해운 항만의 발전, 삶의 터전으로서 바다와 관련한 '문화예술'을 전시한다.
박물관 공간은 상설전시실(3실), 어린이 박물관(1실), 디지털실감영상관(2실), 기획전시실(1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에는 '어린이 박물관'이 '꼬마 항해사의 바다 모험' 이라는 주제로 위치해 있다. 또 조선 중기, 사신들의 해로사행을 주제로 한 몰입형 실감영상을 볼 수 있는 '디지털실감영상관'이 있다.
2층에는 해양교류사실(선사시대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해양교류의 역사 전시)과 해운항만실(우리나라 해운·항만의 발전상과 일상속에서 만나는 해상물류 소개)이 있다.
3층에는 생활·신앙·예술 등 바다와의 관계속에서 형성된 다양한 해양문화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바다통발', '주안염전개요' 등 130여 점이 전시되어있는 '해양문화실'과 50여 인의 기증자들이 기증한 해양 관련 자료 160여 점이 전시되고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개관기념 기증 특별전 '순항'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 기획전시는 12월 1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