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운항이 중단됐던 한중카페리 항로 재개와 크루즈 입항 증가로 국제여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인천항을 통한 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2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여객터미널(크루즈, 국제, 연안)을 이용한 해양관광객이 124만 명으로 예측돼 지난해  97만 명에 비해 27.8% 증가될 것으로 집계됐다.

IPA는 해양관광 여행수요 다변화에 적극 대응한 결과, 올해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은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2,869명 ▴연안 여객 86만2,713명 등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크루즈 여객실적은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해 모두 15항차 입항 지원과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 대비 102.7% 증가, 동북아 크루즈 모항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연간 32항차(8만8,819명, 모항 16항차) 입항으로 인천의 아시아 허브 크루즈 항만 도약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어 한중 바닷길을 잇는 국제여객은 올해 4월 대련 항로가 재개하면서 모두 6개 항로를 운항했으며, 중국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와 인천항 이용 대상 선사 공동 홍보 활동 등을 통해 35만 명의 한중카페리 여객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인천 연안 섬을 찾는 연안여객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내년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바다 아이패스로 여객선 요금이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되면서섬 관광객이 증가하고, 올해 인천-굴업항로 취항에 맞춰 ▴차도선 차량 선적 대기 공간 신설 ▴주차장 명칭 통일화 ▴노후 안내시설 개선 등 연안 여객의 이용자들에 대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 한해 해양관광 재도약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운영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적극 추진했다”며 “내년에는 인천항이 아시아 해양관광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용객이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