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차츰 학력이 향상되고 있다" 밝혀
2014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인천지역 성적이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전국 17개 시·도의 2014학년도 대입수능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인천지역 고교생들은 3개(국어, 영어, 수학 각 A·B)영역의 표준점수가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어A의 표준점수는 전국 평균(99.5점)보다 낮은 97.2점으로, 세종시(90.2점) 다음으로 가장 뒤처졌다. 국어B는 97.3점으로 전국 평균(98.7점)에 못미쳤다.
수학A·B는 각 98점으로 전국 14위와 9위를 각각 했다. 반면 영어A(100.1점)와 영어B(96.3점)는 12위와 11위를 차지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달됐다.
인천시내 학교간 표준점수 평균차이는 국어A 영역에서 무려 59점에 달했다. 3개 영역별 1등급 비율은 2%(영어B)∼3.5%(영어A)로 전국 평균보다 뒤떨어졌다.
다만 이번 수능에서 고무적인 것은 8·9등급 점유율(응시생 대비 1,2등급 인원) 9위, 표준 점수 13위로 지난해에 비해 1단계 상승했고 지역 교육계에서 우려하던 1·2등급 점유율(8.28%)도 수능성적 집계 이후 9년만에 처음으로 8%대 진입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6개 과목 종합 평균치인 표준점수평가에서 매년 6∼7%대에 머물던 인천이 올해 최초로 8%대에 들었다"며 "전국 17개 시·도 순위에서는 여전히 하위권에 있지만 차츰 학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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