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선거, 쉐보레 차량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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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선거, 쉐보레 차량 논란 확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6.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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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소유 VS 유정복 이용 VS 박남춘 소유 및 이용 없어

          
    문병호 기아 카니발, 유정복 한국GM 캡티바, 박남춘 카니발 리무진<사진제공=유 후보 캠프>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부평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는 한국GM 정상화 문제와 관련해 후보들이 소유했거나 타고 다니는 차량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가 ‘현대기아차 타는 1, 2번 후보와 한국GM 캡티바 타는 3번 후보 중 누가 인천시장에 적합한가’라는 성명을 내자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유 후보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 “문 후보의 성명은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 내내 한국GM 캡티바를 타고 있는데 문 후보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않은 채 경솔하게 판단의 오류를 범했다”고 반박했다.

 유 후보 측은 “문 후보는 허위사실로 유 후보를 비난하면서 본인은 정작 2일 오후 인천언론인클럽 주관 토론회에 자신의 홍보 포스터를 부착한 기아차(카니발)를 타고 왔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 측은 “말로만 한국GM 살리기가 아니라 삶에서부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면서 선거운동에 기아차를 이용하는 문 후보는 먼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며 “문 후보는 본인의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 인천시민에게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도 2일 오전 송도달빛공원에서 열린 ‘쉐보레와 함께 하는 인천경제살리기 워킹 페스티벌’에 기아 카니발 리무진을 타고 왔으며 이어 토론회에도 동일 차량을 이용했는데 한국GM 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 시기에 현실을 외면하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인천시장 후보들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제네시스와 제네시스EQ900 등 현대차 2대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본인 명의로 현대 이-카운티, 기아 봉고3일반덤프, 대우버스 FX12 등 3대와 배우자 명의로 현대 그랜저 1대 등 차량 4대를 갖고 있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본인 명의로 한국GM 캡티바,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한국GM 트랙스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이-카운티, FX12, 봉고3일반덤프는 모두 인천시체육회가 사용하는 것으로 시 체육회는 법인이 아니어서 당연직 회장인 시장의 명의로 구입하게 된 것”이라며 “공식 선거운동기간 중 한국GM 캡티바 3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평소 자신이 소유한 한국GM 캡티바를 이용하는데 선거기간 중 운동원들과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기아 카니발을 임차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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