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13년까지 인천과 인연... “세계최고 공항 이끌었다” 평가
최근까지 CJ그룹 부회장을 지냈던 이채욱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사진)이 지난 10일 오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사장은 이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시작으로 GE코리아 회장 등을 역임하며 샐러리맨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며 인천과도 인연을 쌓았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GT Tested Award 세계최고 공항상 및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상 등 수많은 수상을 하며 인천공항을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고, 한국인 최초로 유엔자문기구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 이사를 맡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 지난 2013년에는 사임 직후 CJ그룹 부회장을 맡아 지난해 초까지 업무해 오다, 건강문제로 사퇴했다. 이후 치료와 요양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병이었던 폐질환이 급격히 악화됐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