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무의도서 서식 확인
인천녹색연합이 8월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꼬마잠자리’를 선정했다.
잠자리목 잠자리과의 꼬마잠자리는 국내서 가장 작은 잠자리 중 하나로 성체 몸길이 15~17mm에 불과하다. 주로 산지에 위치한 거친 논(오랜 기간 경작이 이뤄지지 않은 묵논)이나 수심이 얕은 늪지 등서 서식하고, 6~8월 여름철에 우화한다.
인천에선 중구 무의도 호룡곡산에서 서식이 확인됐다. 이곳은 인천시 지정 보호종인 이삭귀개, 땅귀개가 자생하는 장소기도 하다.
꼬마잠자리는 서식범위가 제한적인 탓에 개발로 인한 개체 수 감소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 생물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멸종위기종에 등록돼 있다.
이에 인천녹색연합은 “꼬마잠자리에게 개방된 습지와 식생면적이 넓은 서식환경은 필수”라며 “꼬마잠자리의 서식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생태계 다양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녹색연합은 매월 인천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생물 한 종을 선정, 해당 생물종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각종 활동과 논의·토론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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