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 후 허정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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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후 허정무 감독 인터뷰
  • 박상현
  • 승인 2011.07.18 1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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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반전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것 같다. 때문에 경기 내용 안 좋았고, 실점까지 했다. 후반전에는 긴장감을 풀고,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지만 마무리에서 패스나 슛에 문제가 있었다.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은 선수들이 잘해주었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이 파울을 당한 상태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않고 시간을 끄는 점은 명문팀으로써 보기 좋지 않았다. 또한 심판이 이러한 점을 묵인하고 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골키퍼로 영입한 권정혁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한다면

=오늘 경기에서 위기가 많았지만 선방해줬다. 실점 상황은 수비에서 문제가 있었다. 골키퍼로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누구나 완벽한 경기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불안한 점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긴장해 몸이 굳어 있었다. 또 수비에서 부상이나 경고 누적으로 공백이 있다.

-앞서 얘기한 질문에서 시민 구단과 부자구단의 차이가 심판 판정에 있었다고 한 것 같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경기를 보신 분이 판단할 것이다. 전반전 두차례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미리 들어가 있었지만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합과정에서 강한 몸싸움을 했을 땐 넘어가고 정당한 몸싸움에서 휘슬을 부는 것은 경기의 맥을 끊는 것이다. 흔히 침대축구라고 시간을 끄는 행위를 기다리거나 드로잉을 할 때 시간을 한없이 지연시키는 것을 묵인하는 것은 팬들에게 지루한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세계적인 축구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플레이 타임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우리 팀 입장에서 잘못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 인천의 장점이 기동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점을 살리지 못했다.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번 경기에서 패스플레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첫 번째 문제로는 퍼스트 터치에서 실수가 많았다. 두 번째로는 선수들이 패스를 할 수 있는 각을 만들어 서로를 도와주는 플레이가 한박자 늦었다. 후반 들어 조금 나아졌지만 경기 자체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시즌 초 기대했던 유망주인 유준수 선수를 오늘 일찍 교체했다. 오늘 플레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슬럼프는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최근 2군경기에서 득점을 하고 몸상태가 좋아 기대했지만, 오늘 전체적으로 밋밋한 경기를 했다. 한교원도 오늘 저조하고 위축된 경기를 운영했다.

-오늘 유병수의 경기력은 어땠나

=후반에 힘이 남았을 때 들어갔지만 오늘 의욕이 너무 앞서고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때문에 마음이 앞서 패싱 타이밍이나 드리블이 길었다.

글 = 박상현 UTD 기자(thiefboys@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 기자(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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