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주년 맞아 백서 만들어가는 해로 준비
“인천민예총을 구성하고 있는 위원회와 회원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서로의 예술활동에 관심을 갖고 지지할 수 있는 기반인 것이죠. 더불어 향후 조직을 이끌 젊은 세대가 관심을 갖고 결합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겁니다.”
지난달 총회에서 제 15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변진섭 인천민예총 신임 이사장은 조직의 소통과 이를 통한 확장을 제 1의 과제로 꼽았다.
그동안 맡아온 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을 넘어 6개 장르 위원회와 1개 지부를 아우르는 소임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한다. 특히 전통예술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이사장에 오르다보니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민예총과 인연을 맺은 지 20여년이 됐고 그동안 전통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왔습니다만, 민예총 조직은 연합체가 모여 협력을 통해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사장이라는 직함이 주어졌으므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연대할 수 방안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민예총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이익을 줄수 있는 방향을 향해 실천방안을 세우고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한다.
“예술가들 각각의 예술행위를 조직 안으로 모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향을 설정, 활동력을 모아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 전제가 돼야겠지요.”
민천민예총이 내년이면 설립 3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 방향을 재설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이다. 변 이사장은 우선 30년 백서를 만드는 일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자료를 모으고 활동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서로의 기억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지금까지의 역사를 일단락, 고쳐야 할 부분은 바꾸고 앞으로 방향을 찾는 기반이 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행사도 따라간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예정된 행사는 그대로 치른다. 대표적인 행사인 ‘인천평화축제’와 생태 평화콘서트, 평화기행도 진행하고 이슈포럼은 지난해보다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행사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조직 안에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경계를 넘어 비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안을 찾으려고 합니다. 단순히 인원을 더하는 차원을 넘어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도록 공감하는 장입니다. 열심히 고민해야죠.” 마무리도 조직의 소통을 강조하는 변 이사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