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이 바가지판매, 섞어팔기 근절 등 자정 노력에 힘 쏟겠다고 다짐했다.
소래포구 상인회는 14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앞에서 ‘소래포구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고객신뢰 자정대회’를 열었다.
이번 자정대회에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회와 인천수협소래어촌계, 소래영남시장 상인회 등의 상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인들은 ‘고객신뢰 회복’, ‘안전관리 철벽’, ‘위생청결 준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등을 행진했다.
소래포구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자정대회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반성하고, 변화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 이 순간이 소래포구 변화의 첫 걸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상인회는 지난 12일부터 곽의택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이사장, 정금조 한국소상공인교육진흥원 교수 등을 초청해 300여명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각종 불법판매 행위를 비롯한 민원 사례를 소개하고, 대처 방법과 이미지 개선전략에 대해 교육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소래 어시장은 단순히 음식물을 파는 곳이 아니라 시민들께 정겨운 정취를 안겨드리는 곳”이라며 “구청 차원에서도 자정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최대 어시장인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은 매년 수백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이지만 비싼 가격과 지나친 호객행위 등으로 논란이 지속해왔다.
한 누리꾼은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 속칭 꽃게 바꿔치기를 당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