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신여고가 모범적인 창의 융합 진로박람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명신여고가 10일 개최한 ‘MS 창의 융합 진로 박람회'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외부 인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보기 드문 행사”라고 호평했다.
행사에 참여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한국이 IP 교육 강국임을 학교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서 올라온 이충호 특허청 산업 재산인력과장은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발명은 물론 특허출원까지 추진한다는 사실에 놀랐고, 후배들을 위해 체험교육을 진행한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라고 칭찬했다.
이 박람회는 명신여자고등학교가 추구하고 있는 진로 선택형 교육과정의 수업에서 진행되는 것을 학생들이 직접 탐색,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었다.
진로 선택형 교육과정은 미디어 융합사회, 인문과학, 사회과학, 나노&바이오, 자연이공, 임베디드AI, 문화·예술 등 전체 7개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정으로 운영한다.
교과 영역 간 전면 개방형 진로 선택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진학을 위한 선택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부여하는 교육과정으로 진로 선택형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성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박람회라고 할 수 있다.
교과목의 융합적 교육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운영되었다.
진로박람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교과 융합적으로 운영된 지식재산 일반, 과학, 정보, 국어, 수학, 사회, 외국어 교과 등 19개로 구성된 체험 부스다.
11일(토)에는 계양구, 부평구 중학생을 대상으로 박람회 참여 신청자를 모집하여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미리 탐색,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중학생들의 진로 로드맵 형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창의 융합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이라면 이번 명신여자고등학교의 창의 융합 진로 박람회가 그 방향성을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전시 내용도 수준이 높았다. 재난에 대비한 미래도시 모형 제작, AI 판사의 1심을 인간 판사가 2심에서 바로 잡는 모의 법정 등은 고등학교 수준을 넘는다고 홍익대 법학대학원 나동규 교수는 말했다.
명신여자고등학교 윤인리 교장은 “인천시교육청과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인천 지식재산센터 등이 그동안 지원해 준 덕분에 전국에서 보기 드문 창의 융합 교육과 진로교육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