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올해 분양 아파트단지 19곳 중 10곳서 미달사태
상태바
인천 올해 분양 아파트단지 19곳 중 10곳서 미달사태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12.18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올해 인천에서 분양된 아파트단지 가운데 절반은 순위 내 청약이 미달됐다.

최근 시세차익 기대감이 낮아진 데다 신중한 분양 대기수요 움직임으로 청약시장에서 옥석 가리기와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분양된 아파트는 총 19개 단지(이달 10일 입주자 모집 공고 기준)로 이 중 10곳(52.6%)은 순위 내 청약 경쟁률이 1대 1에도 못미쳤다.

인천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단지 절반 이상에서 순위 내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 숭의·주안·학익동, 서구 연희·오류·원당동, 연수구 옥련동, 중구 운서동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인천은 2021년 청약 미달 아파트단지가 1곳도 없었지만 지난해 8곳이 발생했고 올해 10곳으로 늘었다.

올해 4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쏟아져 공급과잉 부담으로 청약 수요가 감소했다는 게 직방의 설명이다.

올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순위 내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롯데캐슬넥스티엘(111.51대 1)’로 나타났다.

서구 불로동 ‘인천검단신도시AB19블럭호반써밋(34.85대 1)’과 서구 원당동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민영(23.21대 1)’, 서구 원당동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국민(21.62대 1)’도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최근 시세차익 기대가 낮아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청약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아 순위 내 청약 미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