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임대 554호(주거약자용 22호 포함), 공공분양 2,943호
iH 주도의 리츠 설립 방식 추진, 2031년 하반기 준공 예정
인천시가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승인했다.
시는 23일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복합사업계획 승인 및 지형도면 등 고시’를 냈다.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 9만9,261㎡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지하 4층~지상 49층 13개 동의 아파트 3,497세대와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주택건설계획은 공공임대 554호(주거약자용 22호 포함)와 공공분양 2,943호(이익공유형 355호 포함)이며 규모별(전용면적)로는 ▲26㎡-96호 ▲37㎡-64호 ▲46㎡-312호 ▲59㎡-1,080호 ▲74㎡-325호 ▲84㎡-1,620호다.
총사업비는 1조9,502억원(대지비 3,679억원, 주택건축비 1조4,028억원, 부대·복리시설 설치비 1,216억원, 간선시설 설치비 580억원)으로 추정됐다.
시는 이곳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용적률 250% 이하)에서 준주거(용적률 500% 이하)로 바꾸고 도시계획시설로는 도로, 어린이공원, 경관녹지를 결정했다.
‘제물포역 북측’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 5월 도심공공주택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한 뒤 2022년 2월 인천도시공사(iH)를 사업시행자로 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으며 iH는 개발리츠 설립을 통한 사업계획을 세우고 민간사업자(건설투자자) 공모를 거쳐 지난해 12월 DL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사업자(시공자) 선정으로 ‘제물포역 북측’의 아파트 브랜드는 e편한세상(DL이앤씨), 힐스테이트(현대건설)가 된다.
iH는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시의회의 출자 동의를 받아 개발리츠를 설립한 뒤 사업시행자를 iH에서 복합사업개발리츠(iH, 주택도시보증공사,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로 변경하고 보상과 이주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31년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재무 투자자(금융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iH와 민간사업자의 출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출자 또는 융자·보증 등으로 조달한다.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도지역(용적률) 상향, 기부채납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대신 공공기관이 사업을 주도함으로써 개발이익을 저렴한 가격의 공공주택 공급, 생활SOC 설치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물포역 북측’은 용도지역을 준주거로 상향하고 생활SOC 설치 차원에서 공영주차장(149대)을 건설한다.
조동암 iH 사장은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국토교통부, 인천시,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해 ‘제물포 북측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안정성과 신속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공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리츠 설립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