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프리뷰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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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프리뷰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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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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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5월 6일까지 '해안동 10-1'


홍지윤의 작품 '봉별(逢別)-만남과 헤어짐'

인천아트플랫폼은 8일부터 5월 6일까지 3기 입주작가 프리퓨 전시 ‘해안동 10-1’을 연다.

뉴미디어를 포함한 시각, 공연 분야 작품과 큐레이터, 문학 분야 작업 등 국내외 입주작가 37개팀(50명)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 인천에 새롭게 둥지를 트는 입주작가들의 이전 작업과 입주 후 펼칠 활동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제목인 ‘해안동 10-1’은 인천아트플랫폼이 위치한 개항장 일대 옛 번지수. 근대 물결이 밀물과 썰물처럼 드나들었던 곳이자 현재는 인천아트플랫폼을 경유하는 다양한 예술가의 활동이 실현되는 곳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

A동 크리스탈 큐브에는 수묵동양화의 전통과 자연관을 기반으로 한 홍지윤의 작품 ‘봉별(逢別)-만남과 헤어짐’이 설치된다. 1930년대 시인 이상과 금홍의 이야기를 담은 ‘봉별기(逢別記)’를 시각화한 이 작품은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는 삶, 가치의 혼돈을 겪는 현재와 과거를 병치하고 있다.

B동 전시장에는 작가가 경험한 풍경들을 현장에서 받은 감흥을 토대로 생략과 변형을 통해 눈앞에 보이는 것과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사이의 기묘한 감동을 전해주는 김봄의 회화 , 해안동 10-1 물류창고 대한통운에서 근무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은 김수환의 설치작품, TV 화면의 주사선 같은 흐릿한 시각적 노이즈로 걸러진 현대적 도시풍경을 통해 출구 없이 갇혀 있는 현대문명 상황을 그려내는 민재영의 회화 등이 전시된다.

해외작가로는 장소 특정적 영상과 디지털 사운드를 결합한 사운드영상작가로, 올해 리버풀 비엔날레에서 인천을 주제로 작업하기 위해 입주한 윌 볼튼(영국), 왜곡되고 극대화된 일러스트를 통해 인간 감정의 재해석을 이야기하는 벤자민 필립(영국), 역사와 이데올로기를 화두로 공공장소의 건물이나 조각상과 같은 기념비적 요소에 변화를 주어 개인과 역사의 관계를 재해석하는 카밀라 스제노치(폴란드)의 작품이 소개된다.

또한 연극연출가 신재훈과 젊은 전통 연희인들이 모인 연희컴퍼니 유희, 1930년대 대중가요인 만요를 재해석하는 만요컴퍼니의 영상과 사진기록들도 함께 전시된다. 아동문학가 이퐁과 영화평론가 이지현, 한국계 호주인으로 양국을 잇는 독립큐레이터 안은영, 한국의 신진작가와 대안공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의 독립큐레이터 미츠타 세야코의 그간의 활동자료와 계획도 눈길을 끈다.

한편, 3월 셋째 주부터는 매일 2회 오후 2·4시 작품설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의 032-76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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